국립세종수목원 주말 야간 개장 시작

국립세종수목원, 주말 야간 개장 시작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이 5월 17일 토요일부터 10월 11일 토요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합니다. 이번 야간 개장은 약 5개월간 진행되며, 방문객들에게 감성등 무료 대여와 다양한 문화 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정부세종청사 인근 65헥타르 부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전시온실, 한국전통정원, 청류지원, 분재원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에서 총 2,834종 172만 본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목 45,958주를 포함한 풍부한 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수목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야간 개장 기간 중 오후 6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가 50% 할인되며, 개방 구역은 사계절전시온실, 축제마당, 세계 조경가 대회 기념 정원, 사계절꽃길, 큰키소나무길, 감각정원, 가든센터, 한국전통정원(별서, 궁궐정원), 후계목정원 등입니다. 또한 감성등 무료 대여, 야간 특화 문화 행사, 플리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간 개장 첫날, 축제마당에서는 개막 공연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푸른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감상하는 커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사계절전시온실 내부는 조명이 밝혀지면서 낮과는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열대온실 입구에서는 반딧불 조명이 방문객 주위를 감싸며 아이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자아냈습니다. 2층 관람로는 코발트 빛 조명으로 물들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으며, 1층 전망대에서는 폭포를 바라보는 커플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최근 개장한 '스위트 홈' 전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일 향이 가득한 과일 전시 구역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야간의 수목원 외부는 초승달 모형 포토 존이 낮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감각정원은 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꽃으로 가득한 감각정원은 경관 조명 아래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인 한국전통정원 궁궐정원에서는 솔찬루의 경관 조명이 연못에 반영되어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이 공간은 선조들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도담정에서 바라보는 솔찬루는 인기 포토 존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감성등을 들고 추억을 남겼습니다.
방문자센터로 이어지는 큰키소나무길과 축제마당에서 바라본 사계절전시온실의 야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야간 입장 시 빛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국립세종수목원은 감성 넘치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입장료 50%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에 위치해 있으며,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 개장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