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천과 제천 따라 걷는 봄길
행복도시 둘레길 6코스 고운뜰길 산책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이른바 행복도시에는 총 16개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6코스인 고운뜰길은 고운동, 종촌동, 아름동을 아우르는 물길 산책로로, 봄철 산책과 자연 관찰에 최적의 코스입니다.
고운뜰길은 초기 5.4km의 푸른 여행길로 시작해 현재는 6.5km로 확장되었으며, 실개천과 제천을 따라 조성된 근린공원들을 순환하는 코스입니다. 평탄한 지형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주요 산책 경로와 접근성
코스는 가락뜰근린공원에서 시작해 뜸이기뜰, 숲뜰, 참뜰, 제천뜰근린공원과 제천, 아름뜰근린공원, 어서각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주변 주민들은 도보나 자전거로 쉽게 접근 가능하며, 대중교통도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종시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시내버스 노선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산책
고운뜰길을 따라 흐르는 실개천은 맑은 물과 함께 꽃복숭아, 철쭉, 조팝나무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해 산책객의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특히 고운동 주민자치회가 조성한 꽃복숭아길은 3km에 걸쳐 아름답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어린이공원과 자연 관찰에 적합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실개천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자연을 배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제천과 어서각, 문화와 자연의 만남
실개천이 제천과 합류하는 지점에는 제천뜰근린공원이 자리해 어린왕자정원 등 어린이 친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천은 금강에서 취수한 맑은 물이 흐르는 인공수로로, 도심 속 생태 공간으로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름뜰근린공원 내에는 조선시대 왕들의 친필을 보존한 어서각이 있어 역사적 의미도 더합니다. 이곳은 전통담장과 버들잎 모양의 마당, 보호수 등과 함께 세종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사항
고운뜰길은 평탄하고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지만, 코스 안내 이정표가 부족해 길 찾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순환 코스임을 알리는 화살표 표지판 설치가 개선되면 더욱 편리할 것입니다.
또한,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고 주중에는 유료 주차장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봄날의 산책 추천
봄바람과 함께 만개한 꽃들과 실개천의 물소리를 느끼며 걷는 고운뜰길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입니다. 세종시민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이 길을 걸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