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트리파크 늦가을 낙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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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리파크, 늦가을 낙엽과 단풍의 조화

11월 중순,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리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쌀쌀한 가을바람 속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종시 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천안, 아산, 청주, 공주 등 인근 지역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명소입니다.

황무지에서 동화 속 정원으로의 변신

베어트리파크는 1970년대 후반 황무지와 종돈장 부지였던 곳이 2009년 개장 이후 약 10만 평의 대지에 1,000여 종, 40여만 점의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진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설립자 이재연 씨가 50여 년간 정성 들여 가꾼 결과, 비단잉어와 반달곰, 불곰 등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곰들의 공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을의 낙엽과 단풍, 자연의 순환

베어트리파크 곳곳에는 익살스러운 곰 조각상과 어린이 조각상이 늦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낙엽은 바람에 흩날리며 땅에 쌓여 자연의 순환 과정을 보여줍니다. 떨어진 낙엽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토양의 영양분이 되고, 식물은 이를 흡수해 새싹을 틔우며 생명을 이어갑니다.

낙엽이 쌓인 산책길을 걷는 방문객들은 마치 레드카펫을 밟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색깔의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늦가을의 풍경을 완성합니다.

단풍 낙엽 산책길과 전망대

베어트리파크에는 가을에만 개방되는 ‘단풍 낙엽 산책길’이 있습니다. 2025년에는 9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성한 낙엽과 단풍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산책길 옆 전망대에서는 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분재원과 온실의 겨울맞이 풍경

쌀쌀한 날씨에는 온실 속 분재원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분재원 앞에는 국화꽃이 만발해 분재를 감싸고 있으며, 빨갛게 익은 애기감과 하얀 속살을 드러낸 주목과 향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분재는 나무를 화분에 심어 고목의 아름다움을 축소해 표현하는 예술로, 베어트리파크의 정원수들은 새, 아기 공룡 등 다양한 형태로 조형되어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따뜻한 가을의 마무리

베어트리파크의 늦가을 풍경은 화려함과 고요함이 어우러진 시간입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 마지막 단풍, 그리고 곳곳의 조각상과 곰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분위기는 자연이 한 해 동안 쌓아 올린 아름다움을 조용히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낙엽이 쌓인 길을 걷는 소리는 늦가을만의 특별한 음악처럼 방문객에게 계절의 주인공이 된 듯한 설렘을 선사합니다.

비록 늦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들었지만, 베어트리파크는 여전히 풍성한 색과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곳은 따뜻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베어트리파크 안내

위치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
운영시간3~11월: 09:00~19:00 (주말 20:00)
12~2월: 10:00~19:00 (주말 20:00)
입장료성인 13,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9,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휴무일연중무휴
베어트리파크 늦가을 낙엽 산책
베어트리파크 늦가을 낙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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