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빛나는 앙리 마티스의 오색정원
앙리 마티스의 색채 세계를 만나는 특별한 전시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전시온실에서는 2026년 여름부터 연말까지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포비즘을 대표하는 거장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다섯 가지 색채의 정원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마티스는 색채에 대해 “색채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또 하나의 언어”라고 말하며, 평생 색의 힘을 탐구해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색채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다섯 가지 색으로 표현된 마티스의 정원
전시는 마티스가 사랑한 다섯 가지 색, 즉 빨강의 열정, 파랑의 자유, 노랑의 빛, 초록의 생명, 분홍의 행복을 중심으로 식물과 정원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관람객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마티스의 색채가 살아 숨 쉬는 정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밤에 더욱 빛나는 전시와 특별한 체험
전시가 열리는 지중해전시온실 인근에는 ‘사계절 꽃길’과 연못이 있어 다양한 수련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간 개장일(금·토요일, 10월 31일까지)에 방문하면 조명 아래에서 마티스의 오색정원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야간에는 한복 무료 대여 이벤트도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복 대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가능하며, 3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전시 공간과 포토 스팟
전시 공간에는 마티스의 아틀리에를 재현한 ‘핑크 스튜디오’가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1948년 마티스가 자신의 작업실을 분홍색으로 표현한 작품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또한, 모로코풍 건축물과 생생한 식물, 강렬한 빨간색 수로 등이 어우러진 정원은 마티스가 색채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자연의 본질과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빨간색이 주인공인 ‘빨간 방’에서는 색채가 단순한 배경이 아닌 공간과 감정을 완성하는 주체임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 예술과의 만남
로비에서는 ‘앙리 마티스, 현대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오마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마주는 프랑스어로 존경을 의미하며, 다른 작가나 감독에 대한 경의를 담은 창작 기법이다.
세종수목원에서 만나는 예술과 자연의 조화
전시를 마치고 정문을 나서면 ‘국립세종수목원’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앙리 마티스의 오색정원’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야간 조명 아래에서 마티스 특유의 깊고 신비로운 색채 매력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여름밤, 해질 무렵 세종수목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마티스의 오색정원을 감상하는 것은 특별한 문화 체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