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피어난 따뜻한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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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로 피어난 따뜻한 소통의 장

제13회 세종시 농아인의 날 기념식 및 수어문화제 현장

2026년 6월 27일 토요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30회 6.3 농아인의 날을 기념하는 제13회 세종시 농아인의 날 기념식 및 수어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수어로 피어나다’라는 부제로, 청각·언어장애인과 그 가족, 수어경연대회 참가자, 그리고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어의 의미와 농아인의 날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어체험마당에서 시작된 소통의 시간

행사 시작 전 세종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시민들이 수어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수어체험마당이 운영되었습니다.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는 수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아이들은 손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따라 하였고, 보호자들도 함께 웃으며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어가 낯선 언어가 아닌 누구나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방식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며, 손끝의 움직임과 표정, 시선이 어우러지는 수어는 말로 전하는 언어와는 또 다른 깊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체험마당 곳곳에는 즐겁게 배우고 함께 참여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농아인의 날 기념식, 권리와 가치를 되새기다

1부 기념식에서는 농아인의 날을 기념하며 농아인의 권리와 수어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농아인의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였음에도 마음은 하나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일반적인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반짝이듯 흔드는 수어로 전하는 박수가 이어져, 무대 위 공연과 발표를 향한 응원의 마음이 소리 없이도 환하게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수어로 전하는 박수는 행사장 곳곳을 따뜻하게 채우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수어경연대회, 무대 위에서 피어난 문화의 꽃

2부에서는 수어경연대회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수어를 통해 노래와 이야기, 감정과 메시지를 표현하는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수어는 손의 움직임뿐 아니라 표정, 몸짓, 리듬, 호흡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연으로 완성되며, 참가자들의 진심과 소통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수어로 전하는 반짝이는 박수로 화답하며, 수어로 표현하고 응원하며 함께 웃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무대는 ‘수어로 피어나다’라는 주제처럼 각자의 마음이 하나의 언어로 피어나는 감동의 장이었습니다.

서로의 언어를 존중하는 세종시의 다짐

이번 행사는 농아인의 날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수어를 통해 서로의 삶과 문화를 더욱 가까이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어는 일부에게는 일상의 언어이며, 다른 이들에게는 새롭게 배우는 소통의 시작입니다. 세종시 공간 안에서 이 언어가 함께 나누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수어문화제는 더욱 큰 의미를 지녔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각자의 언어가 존중받는 도시, 세종시는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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