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봄기운 가득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만나는 봄, 제라늄 전시회
국립세종수목원은 2월 22일부터 4월 27일까지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서 ‘지금, 우리는 봄’이라는 주제로 제라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라늄 전문협회가 수집하고 연구해 온 K-제라늄, 러시아 제라늄, 유럽 제라늄 등 350여 품종의 다양한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K-제라늄, 한국에서 개량된 제라늄의 새로운 이름
‘K-제라늄’은 한국에서 품종 개량된 펠라르고늄(Pelargonium)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아직 공식 명칭으로 공인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 개량되거나 주목받는 제라늄을 지칭하는 데 의미가 큽니다. 유럽과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들어온 제라늄이 한국의 환경과 육종가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개량되어 독특한 품종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입니다.
화사한 제라늄꽃과 봄의 향연
지중해전시온실 입구에 들어서면 울긋불긋한 제라늄꽃들이 방문객을 환하게 맞이합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 원산의 교배종으로, 쥐손이풀과 펠라르고늄속에 속하는 열대성 화초입니다. 꽃말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로, 보는 이에게 따뜻한 감정을 전합니다.
이 꽃은 신경계 조절 작용이 있어 스트레스, 우울증, 분노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꽃 형태와 아름다움 덕분에 최근 반려 식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 환경에 맞는 제라늄과 반려 식물로서의 가치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제라늄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온실 역할을 하는 아파트 발코니나 주택 공간이 이를 보완해 줍니다. 제라늄은 집 안에서 키우기에 적당한 크기와 겹꽃의 화려함으로 반려 식물로서 적합한 품종입니다.
다양한 제라늄 품종과 전시장의 볼거리
전시장에서는 제라늄의 품종 분류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품종으로는 조날 제라늄, 스텔라 제라늄, 리갈 제라늄, 아이비 제라늄, 향 제라늄, 팬시 제라늄, 하이브리드 제라늄, 원종 제라늄 등이 있습니다.
전시장의 하이라이트 공간에는 예쁜 제라늄을 수레에 가득 실어 놓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봄을 닮은 제라늄의 다양한 모습
라임 제라늄(Lime Geranium)은 연분홍 꽃 색깔로 따스한 봄기운을 전하며, 웨딩 피코티(Wedding Picotee)는 장미꽃을 닮아 결혼식장에 어울리는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타이앱 프린세스는 유럽 제라늄 품종으로 순결한 공주님의 드레스를 연상시키며, 짙은 붉은 꽃을 가진 품종은 양귀비꽃처럼 화려한 매력을 뽐냅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봄꽃 나들이
전시장을 찾은 가족들은 지중해전시온실에 흐드러지게 핀 뉴기니아 봉선화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시회 관람 후에는 지중해전시온실 옆 특별기획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쥐라기 가든 특별전시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됩니다.
봄기운 가득한 제라늄 전시회, 4월 27일까지
최근 반려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라늄의 다양한 품종과 화려한 꽃을 감상하며 포근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4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시장 위치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