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재현한 조선 궁중 잔치의 화려함

레고로 재현한 조선 궁중 잔치의 화려함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세종도서관 전시실에서 2026년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브릭진연 전시가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 왕실의 궁중 잔치 문화를 레고 브릭을 활용한 현대적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하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역사 체험을 선사한다.
왕의 상징, 일월오봉도를 블록으로 만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수천 개의 레고 블록으로 정교하게 구현된 일월오봉도다. 이 작품은 왕의 위엄과 세상의 질서를 상징하는 조선시대 대표 회화로,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질감이 어우러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선 듯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대한제국 시기의 혼란 속에서도 굳건함을 보여주고자 했던 궁중 잔치의 모습을 블록으로 재현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관람객 참여형 체험 코너, 나만의 소원을 블록에
이번 전시의 특별한 점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월오봉도 작품 뒷면에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소원을 레고 블록 조각에 적어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다양한 바람과 희망이 모여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모여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작품의 의미가 더욱 깊어진다. 이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며, 각자의 작은 조각이 모여 큰 의미를 이루는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다.
1만 개 브릭으로 재현한 고종 황제의 궁중 잔치, 임인진연도병
전시장 안쪽에는 1902년 고종 황제의 궁중 잔치를 기록한 임인진연도병이 10,000개 이상의 레고 브릭과 피규어로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춤추는 무용수와 악사들의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마치 당시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이 작품은 혼란스러운 대한제국 시대 속에서도 왕실의 위엄과 건재함을 알리고자 했던 당시의 기개를 담아내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 체험 나들이
국립세종도서관은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이번 브릭진연 전시는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조선 궁중 잔치의 화려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관람객들은 자신의 소망을 블록에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다솜3로 48에 위치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