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복저수지 겨울 산책길의 매력

고복저수지 겨울 산책길의 매력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용암리와 고복리에 걸쳐 있는 고복저수지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 명소입니다. 1989년에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건설된 이 저수지는 최고 수심 14.75m, 저수 용량 4,429,000톤에 달하는 대형 저수지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저수지 둘레에는 3.7km 길이의 데크 수변길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얼음과 눈으로 덮인 고복저수지의 풍경은 사계절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겨울철, 며칠간 이어진 강추위로 저수지 수면은 꽁꽁 얼어붙었고, 그 위에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합니다. 데크 수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얼음 위에 남겨진 동물의 발자국과 얼음 위에서 부지런히 먹이를 찾는 새들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변길 곳곳에는 고복저수지를 지키는 고목인 물버들 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나무 주변에는 호랑나비 서식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곤충 호텔이라는 이름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어 썩은 나무가 다양한 곤충들의 서식처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얼음이 얼지 않은 물웅덩이에는 오리들이 모여 노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리들은 물속에서 유영을 즐기거나 얼음 위에 서 있기도 하며, 간혹 원앙새도 함께 어울려 있습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오리들의 모습은 겨울 산책길에 특별한 풍경을 더합니다.
데크 수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얼음 위에 누군가가 그려 놓은 하트 모양도 발견할 수 있으며, 갈대습지원에서는 눈 덮인 낙우송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낙우송 옆에는 사진 촬영에 적합한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방 쪽으로 조금 더 걸으면 민락정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습지생태원으로 갈대숲 사이를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방 위에서 바라본 고복저수지의 모습은 겨울 해가 서쪽으로 기울며 노을이 물들어 더욱 운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고복저수지 데크 수변길을 걸으며 겨울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움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고복저수지의 풍경은 세종시를 찾는 이들에게 소중한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