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콘서트와 우주뮤지컬 현장 스케치

세종에서 펼쳐진 과학의 축제
지난주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과학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하반기 세종과학콘서트와 과학뮤지컬 ‘가자 우주로!’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반기 세종과학콘서트 현장
‘하반기 세종과학콘서트’는 11월 1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첫 번째 회차에서는 유명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별 강연이 열렸고, 두 번째 회차는 국립세종수목원 잔디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과학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두 번째 행사 현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몰려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함께 웃으며 과학의 신비를 체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학 원리를 담은 마술쇼와 로봇 퍼포먼스
행사는 과학 원리를 활용한 마술쇼로 시작되었습니다. 구슬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 마술, 탄성력을 이용해 풍선이 바늘에 찔려도 터지지 않는 마술 등 신기한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컵에 부은 물이 갑자기 사라지는 마술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 마술의 비밀은 기저귀에 사용되는 ‘흡수성 수지’에 있었는데, 물이 젤리 형태로 변하면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이어 무대에는 거대한 트랜스포머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가 등장해 로봇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고, 댄스 배틀 시간에는 온 가족이 무대 앞에 나와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열정적인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되어 현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퀴즈와 체험 부스
과학퀴즈대회는 모니터에 뜬 QR코드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며 협력하는 모습이 돋보였고, 정답을 빠르게 맞힌 순서대로 점수가 매겨져 게임처럼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난이도도 다양해 긴장감이 넘쳤으며, 상위 입상자에게는 상품권이 수여되어 부모님들의 참여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행사장 내 체험 부스에서는 나무 블록 놀이와 종이로켓 만들기 체험이 상시 운영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다만, 포스터에 예고되었던 ‘AI 로봇 강아지’와 ‘종이로켓 멀리 날리기 대회’는 진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참여형 우주과학뮤지컬 ‘가자 우주로!’
세종평생교육학습관에서는 과학뮤지컬 ‘가자 우주로!’가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되었습니다. 1회차는 유아(5~7세) 대상, 2회차는 초등학교 1~3학년 대상이었으며, 기자는 2회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 뮤지컬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우주과학 공연으로, 관람 신청한 아이들에게는 ‘뽀로로 음료’가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좌석 배치도 아이들이 앞쪽에 앉고 부모님은 뒤쪽에 앉아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배려되었습니다.
공연은 우주복을 입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예비 우주인 훈련 체험, 우주 발사체 원리 학습, 그리고 과학 퀴즈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참여하며 우주에 대한 지식을 쌓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퀴즈를 척척 맞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미래 과학자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 종료 후에는 기념사진 촬영으로 즐거운 마무리를 했습니다.
과학과 함께하는 세종의 미래
이번 두 행사를 통해 세종시가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지적 자극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종과학콘서트는 과학적 원리를 체험하며 웃음과 배움을 동시에 얻는 자리였고, ‘가자 우주로!’ 뮤지컬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우는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과학에 관심 있는 가족이나 자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앞으로 열릴 세종의 과학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해보길 권합니다.
행사 장소 정보
-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
- 세종특별자치시평생교육학습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문화2길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