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식물 감각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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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식물 감각 특별전 개최
국립세종수목원은 카카오프렌즈와 협력하여 'Moving Garden : 식물의 감각'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6년 5월 10일까지 약 6개월간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특별기획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정원사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식물의 신비로운 감각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가을이 무르익는 시기에 맞춰 식물의 다양한 감각 능력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자연의 이해를 제공한다.
식물의 비밀스러운 감각 이야기
일반적으로 식물은 움직이지 않고 감각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식물은 빛, 촉각, 향기, 진동 등 다양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식물은 광수용체를 통해 빛을 감지하고, 미세한 접촉에도 반응하며, 향기를 통해 다른 생명체와 소통한다. 또한 진동을 감지해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4개의 전시 ZONE으로 구성된 특별전
이번 전시는 식물의 특성에 따라 네 개의 ZONE으로 나뉘어 각 구역마다 독특한 식물과 아름다운 꽃들로 꾸며져 있다.
- ZONE 1. 빛을 읽는 식물들
식물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광수용체를 통해 빛의 양, 방향, 색깔을 감지한다. 피토크롬은 낮과 밤의 길이를 감지해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하며, 포토트로핀은 빛을 따라 줄기가 자라도록 돕는다. 이 구역에서는 칼라테아와 같은 빛에 반응하는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 ZONE 2. 닿으면 반응하는 식물들
식물은 촉각을 통해 바람, 빗방울, 접촉 등 미세한 자극에 반응한다. 미모사는 잎에 손이 닿으면 순식간에 잎을 오므려 방어하며, 파리지옥과 같은 식충식물은 감각모가 자극되면 덫을 닫아 먹이를 포획한다. 이 구역에는 연못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ZONE 3. 향기로 말하는 식물들
식물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통해 향기로 소통한다. 꽃의 향기는 곤충을 유인해 수분을 돕고, 잎과 뿌리의 향기는 자신을 보호하거나 경쟁 식물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시체꽃과 라플레시아 모형이 전시되어 식물의 독특한 향기 전략을 체험할 수 있다. - ZONE 4. 진동을 듣는 식물들
식물은 귀는 없지만 진동을 감지해 주변 환경 정보를 얻는다. 무초는 소리에 반응해 잎을 움직여 '춤추는 식물'로 불린다. 이 구역은 다양한 꽃과 식물로 꾸며져 있어 시각적 즐거움도 제공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 체험
이번 특별전은 아이들의 자연 학습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특히 겨울 방학 기간에 방문하면 식물의 신비로운 감각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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