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체험하는 층간소음 예방 교육 현장

세종에서 열린 체험형 층간소음 예방 교육 현장
세종특별자치시 라온로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인정센터에서 최근 층간소음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체험형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로 마련되었으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층간소음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층간소음 교육
교육장은 실제 아파트 거실과 유사한 환경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에 임할 수 있었다. 강사는 소음의 단위인 데시벨부터 층간소음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층간소음이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으로 나뉘며, 중량 충격음은 매트 설치만으로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이웃 간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퀴즈와 소음 체험으로 재미 더해
교육 중에는 QR코드를 활용한 퀴즈 대회가 열려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정답을 빨리 맞히는 아이에게는 선물이 주어져 현장 분위기가 한층 활기찼다. 이어서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다양한 바닥 완충재의 소음 차이를 직접 듣고 비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비용 문제로 모든 바닥에 최고 등급 완충재를 설치하기 어려운 현실도 함께 설명되었다.
직접 소음 측정하며 이해도 높여
아이들은 걷기, 뛰기, 물건 떨어뜨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소음 측정기를 통해 발생하는 소리 크기를 직접 확인했다. 2층에서 뛰거나 매트 위에 공을 떨어뜨리는 체험을 통해 소음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몸소 느꼈다. 또한 1층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체험하며 층간소음 문제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실천 약속과 수료증 수여로 마무리
교육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직접 층간소음 줄이기를 위한 실천 약속을 작성했다. 이 과정은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수료증 수여식에서는 아이들이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층간소음, 배려와 공감이 핵심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소리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아이에게 단순히 조용히 하라는 말보다 왜 조심해야 하는지, 누가 불편해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교육 효과를 높인다"고 전했다. 이번 체험형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 모두의 책임, 층간소음 예방
"우리 집 바닥은 아랫집 천장이다"라는 말처럼 층간소음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이번 교육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층간소음 예방과 배려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