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옥상정원서 만난 노을과 국악 공연

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간 개방과 컬처로드 공연 현장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지난 6월 14일 저녁, 시민 350명을 대상으로 한 야간 개방 행사와 함께 세종 한글 컬처로드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이 주최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인원을 제한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되었으며, 국무조정실이 위치한 1동 옥상정원 1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로 인해 공연은 1동 1층 야외무대로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옥상정원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방문객들은 노을이 물드는 아름다운 하늘과 함께 옥상정원의 자연 풍광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옥상정원의 자연과 풍경

옥상정원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아치형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작은 연못과 어우러진 하늘빛은 맑고 선명했으며, 연못 주변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세종호수공원 방향으로 펼쳐진 전망도 인상적이었으며, 멀리 대통령기록관 건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옥상정원 1구역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주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아래쪽 벽면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그린월 벽면 녹화' 사업으로 초록 식물과 벽화가 어우러져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컬처로드 공연

공연은 세 팀의 아티스트가 차례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첫 번째는 세종 거리예술가 국악 그룹 '바투'로, 김진석, 이상진, 한유리 세 명의 아티스트가 전통 국악의 흥겨운 선율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바투'는 두 대상이나 물체의 사이가 가깝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두 번째 공연은 기타리스트 김나린이 맡아,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로 감성과 개성을 담은 화려한 주법과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기타 한 대만으로도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의 연주는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성 그룹 '레브드 집시'가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이한호, 이소영, 한요한, 이한생, 권대한으로 구성된 이 팀은 프렌치 집시 재즈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음악과 관객 참여 이벤트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집시의 꿈'이라는 뜻을 가진 이들은 대중에게 친근한 곡부터 이색적인 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위로와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노을과 야경 속 특별한 경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옥상정원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방문객들은 노을빛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며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할 때, 전등불이 하나둘 켜져 옥상정원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자연미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세종문화관광재단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행사를 계획 중임을 밝혀, 이번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특별자치시 도움6로 11에 위치해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