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봄철 철쭉꽃 명소 3선
세종시 봄철 철쭉꽃 명소 3선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세종특별자치시 곳곳에 철쭉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벚꽃이 자리를 비운 자리를 화사하게 채우는 철쭉꽃은 도로변, 아파트 단지, 공원 등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특별히 방문해 볼 만한 명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황룡사: 고즈넉한 사찰과 철쭉의 조화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황우재길 22-17 (연동면 명학리 230)
황룡사는 조선시대 명재상 황희의 후손들이 태평성대와 가문의 번창을 기원하며 세운 전통 사찰입니다. 이곳은 황우산 자락에 자리해 대웅전과 범종각 주변을 중심으로 붉고 흰 철쭉꽃이 만발해 화려한 봄 풍경을 자아냅니다.
주차장에서 대웅전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면, 왼편 야외 천불전 주변에 숨은 듯 자리한 수많은 석불과 철쭉꽃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범종각 주변에도 철쭉이 가득해 산책하는 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대웅전 앞 계단 주위의 철쭉꽃은 특히 아름다워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황룡사는 세종시 내에서도 손꼽히는 철쭉 명소임에도 방문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평사: 사계절 꽃과 함께하는 전통 사찰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영평사길 124 (장군면 산학리 438)
영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로,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로 지정된 수행도량입니다. 봄에는 목련, 벚꽃, 진달래, 철쭉이, 여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구절초가 절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영평보탑, 대웅보전, 그리고 높이 10m에 달하는 단일 석재 아미타대불이 인상적입니다. 대웅보전 주변과 삼성각으로 오르는 돌계단 양옆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마치 천국의 계단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웅보전 처마 밑에 달린 풍경은 봄바람에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철쭉꽃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합니다. 벌과 나비가 꽃 사이를 날아다니며 봄의 생동감을 더합니다.
영평사는 철쭉꽃과 함께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부강성당: 문화재와 어우러진 철쭉의 향연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4길 33 (부강면 부강리 130-1)
부강성당은 1950년대 건축 양식을 따르며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 성당을 본떠 지어진 목조 트러스와 일식 기와 지붕이 특징인 천주교 성당입니다. 2020년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과 종탑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당 진입로 주변에는 향나무와 철쭉꽃이 어우러져 카펫처럼 펼쳐져 있으며, 성모마리아상 주변에도 다채로운 색상의 철쭉꽃이 만발해 마치 천상화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정원 곳곳에 자리한 철쭉꽃은 부강성당의 봄 풍경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철쭉꽃과 함께하는 세종시 봄나들이
세종특별자치시의 대표적인 철쭉꽃 명소 세 곳은 모두 종교 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즈넉한 사찰과 성당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만개한 철쭉꽃을 감상하며 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봄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이 세 곳을 방문해 화사한 철쭉꽃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명소 위치 요약
- 황룡사: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황우재길 22-17
- 영평사: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산학리 444
- 부강성당: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4길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