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봄꽃축제, 봄날의 설렘 가득
조치원 봄꽃축제, 봄날의 설렘 가득
4월,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에 세종시 조치원에서 봄꽃축제가 열렸습니다. 복사꽃과 벚꽃이 만개한 이 축제는 조치원의 대표적인 봄맞이 행사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축제는 2025년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조치원읍 중심가로와 왕성길, 전통시장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최는 세종시 조치원읍과 조치원봄꽃축제 위원회가 맡았으며, 행사 기간 동안 일부 도로가 교통 통제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었습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방문객들은 맑은 날씨 속에서 만개한 벚꽃과 복사꽃이 어우러진 거리를 거닐며 봄을 즐겼습니다. 조치원역에서 도보로 약 4분 거리에 위치한 주 행사장은 안내가 잘 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중앙에는 주요 행사 부스와 일정표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고, 축제 곳곳에는 스탬프 이벤트 부스가 마련되어 3개 이상의 도장을 모으면 세종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 버블쇼, 전통놀이 체험, 어린이 풍선 피에로 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었습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지역 주민과 청년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음식과 지역 양조 기업의 시음회가 열려 어른들도 만족할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축제장과 인접한 세종 전통시장에서는 맛있는 먹거리와 시장 구경의 즐거움이 더해졌으며, 편안한 휴식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도 충분히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조치원의 상징인 복숭아와 관련된 굿즈 및 만들기 부스도 인기를 끌었으며, 오후 1시부터는 대학생 버스킹과 주민 노래자랑인 '조치원 화합 한마당'이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또한, 영남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부스도 운영되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봄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꽃길이었습니다. 특히 조천 벚꽃길 전망데크는 축제 장소에서 차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해 많은 방문객이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겼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반려동물과 함께한 이들이 꽃길을 따라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영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를 애도하는 의미로 일부 행사가 축소 운영되었으며, 공식 행사 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 벚꽃과 복사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어, 봄꽃 구경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도 조치원 봄꽃축제는 많은 이들에게 봄날의 설렘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