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교수 특강과 조향순 사진전 풍광지문
유홍준 교수, 한국문화 정체성 특강 열려
2025년 2월 18일 오후 2시, 세종특별자치시청 4층 여민실에서 유홍준 교수의 특별 강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이 주관하였으며,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멀리 경기도에서 참석한 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유홍준 교수는 저명한 미술사학자이자 전 문화재청장으로, 1993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인물입니다. 이날 강연에서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다양한 사진 자료와 지도를 활용해 한국 문화유산의 깊은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
유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과 같다”며,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연은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해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토기,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 선사시대 유적을 소개하며 한국 문화의 뿌리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삼국 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철기문화의 발달과 국가 형성 과정을 상세히 다뤘습니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시기의 전성기, 공주 무령왕릉의 발굴과 백제금동대향로의 아름다움 등 역사적 유물과 유적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짚어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
유 교수는 한국이 문명 수입국에서 문명 수출국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K-POP 등 한류를 예로 들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켰습니다. 또한, 한국 건축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점과 외세 침략에도 굳건히 문화가 이어져 온 점을 설명하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웠습니다.
조향순 작가 사진전 '풍광지문' 개막
강연 종료 후 같은 날 오후 4시, 세종시청 1층 전시실에서는 조향순 작가의 사진전 ‘풍광지문’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전시회에는 강연 참석자 대부분이 남아 관람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조향순 작가는 1953년 여수 출생으로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녔습니다. 이후 40년간 세계 각지 농산어촌 풍경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농촌 풍경 사진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전쟁과 내전, 기술 변화 등으로 파괴되는 농경문화와 지역문화 유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류가 지켜야 할 소중한 기억의 유산임을 설명했습니다. 유홍준 교수도 전시 설명에 함께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전시 정보
- 기간: 2025년 2월 18일 ~ 3월 21일
- 장소: 세종특별자치시청 1층 전시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농산어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방문객들에게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