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빛트리축제, 겨울밤을 밝히다

세종 빛트리축제, 겨울밤을 밝히다
2025년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세종시에서는 세 번째를 맞는 세종 빛트리축제가 새 이름 빛트리축제로 시민들 곁에 돌아왔다. 이번 축제는 세종시 전역에 빛을 흩뿌리며 겨울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축제 장소는 세종시 이남 지역 일대이며,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빛이 점등된다. 주최는 세종시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며, 11월 22일 저녁 7시에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GOOD’을 주제로 한 네 가지 공연으로 시작되었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 점등 순간을 기다렸다. 두드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고, 세종시 최민호 시장의 축사와 함께 점등식이 진행되었다.
오후 7시, 시민들이 함께 버튼을 누르자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도시 곳곳에 설치된 빛의 조형물들이 황금빛과 다채로운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이 순간, 재즈 음악가 왕열의 공연이 이어져 따뜻한 겨울밤의 정취를 더했다.
이번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은 ‘빛의 숲길’로, 시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빛 조형물이 전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들은 빛 아래에서 소원을 적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각 조형물에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손수 만든 작품부터 가족 사진, 손글씨 메시지까지 각기 다른 사연이 빛과 함께 전해졌다. 가까이서 보면 정교한 작품들이 사진으로 담기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주말 야시장’이 열려 겨울철 간식과 따뜻한 음식, 수공예품 등이 판매되며, 거리 공연과 DJ 공연도 함께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야시장 기간은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축제 중심에는 ‘Merry Christmas’라는 대형 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주변에는 30여 점의 시민 참여 작품들이 빛을 더했다. 길을 따라 설치된 하트 모양의 빛 터널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포토존을 제공했다.
이번 세종 빛트리축제는 풍성한 빛의 향연과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인해 ‘도시 전체가 빛으로 물든 듯한’ 특별한 겨울밤을 선사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세종시의 연말을 더욱 따뜻하고 낭만적으로 만들었다.
축제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방문해 겨울밤의 아름다운 빛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