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으로 모이는 44개 기관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공무원 정원을 기준으로 한 이전 인원은 모두 9,929명이다. 2012년 중앙행정기관의 단계별 이전이 시작되고 국무조정실과 주요 정부 부처가 차례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2차 이전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선다.
행정안전부가 2026년 10월 13일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계획에는 이전 대상 기관과 인원, 단계별 일정, 청사 확보 방식이 담겼다. 기관의 업무 특성과 청사 여건을 고려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별도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신축 절차를 거쳐 2031년까지 옮긴다는 구상이다.
중앙행정기관 44개 세종 이전
이번 계획의 대상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이다. 이전 규모는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으로 제시됐다. 대상 기관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감사원, 경찰청,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주요 국가기관이 포함됐다.
정부 기능이 세종과 수도권에 나뉘어 있는 현행 국정운영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이번 이전의 핵심이다. 주요 기관을 세종으로 단계적으로 옮겨 중앙행정기관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세종을 중심으로 정부 업무가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 기능을 재배치한다.
전체 이전 대상은 2027년 임차청사를 활용할 기관과 별도 청사를 마련해야 하는 기관으로 구분된다. 각 기관의 업무 성격과 필요한 시설, 청사 확보 가능 시점을 반영해 이전 순서가 정해질 예정이다.
2027년 27개 기관 우선 이전
첫 단계는 2027년에 진행된다. 모두 27개 기관, 2,995명이 임차청사를 활용해 세종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별도 청사 신축을 기다리지 않고 활용 가능한 공간을 먼저 확보해 이전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 시기 | 이전 대상 | 인원 | 추진 방식 |
|---|---|---|---|
| 2027년 | 27개 기관 | 2,995명 | 임차청사 활용 |
| 2031년까지 | 17개 기관 | 6,934명 | 별도 청사 신축 후 순차 이전 |
| 전체 | 44개 기관 | 9,929명 | 단계별 이전 |
2027년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포함한 6개 기관이 먼저 이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19개 기관의 이전이 추진된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관련 법률의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2027년 이전 대상 27개 기관의 구체적인 이동 시기와 순서는 법률 개정 및 후속 준비 상황을 반영해 확정될 수 있다.
별도 청사는 2031년까지 마련
감사원과 경찰청,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별도 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은 청사를 새로 지은 뒤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이들 기관의 이전 인원은 공무원 정원 기준 6,934명이며, 계획상 이전 완료 목표 시점은 2031년까지다.
임차청사를 활용하는 기관보다 준비 기간이 긴 이유는 기관별 업무에 적합한 독립적인 청사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사 신축과 기관별 이전 준비가 함께 진행되며, 확보된 시설과 여건에 맞춰 차례로 세종에 자리 잡게 된다.
2027년 이전 대상 2,995명과 2031년까지 이전할 6,934명을 합하면 전체 계획 인원인 9,929명이 된다. 기관 수 역시 첫 단계 27개 기관과 별도 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을 합쳐 총 44개 기관이다.
종사자와 가족의 정착 지원
기관 이전과 함께 이전기관 종사자와 가족이 세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중앙행정기관이 실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청사 이전뿐 아니라 구성원의 생활 기반과 정주 환경을 함께 갖추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이전기관 종사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도 관계기관과 함께 살피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기관 이전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관별 이동 준비와 청사 마련, 종사자 정착 지원도 일정에 맞춰 이어진다.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세종 중심 국정운영 강화
이번 2차 이전계획은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를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추진 단계다. 수도권과 세종으로 분산된 중앙행정 기능 가운데 44개 기관을 추가로 옮겨 세종의 행정 기능을 한층 확대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계획대로 주요 국가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하면 세종에 자리 잡은 정부 부처와 새로 이전하는 기관이 함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 부처 간 협력 여건을 개선하고 세종의 행정 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관별 세부 일정은 관련 법률 개정과 임차청사 확보, 별도 청사 신축 등 후속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기관은 개정 시점이, 독립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신축 진행 상황이 실제 이전 시기를 정하는 주요 조건이 된다.
2012년 시작된 중앙행정기관의 단계별 이전은 이번 2차 추진계획을 통해 다시 범위를 넓히게 됐다. 2027년 임차청사를 활용한 27개 기관의 이전을 시작으로, 2031년까지 별도 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의 이동이 이어지면 세종 중심 국정운영체계를 향한 행정기관 재배치도 한 단계 더 진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