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장군 문화제, 역사와 전통의 향연
김종서 장군 문화제 개요
2025년 11월 1일 토요일,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 일원에서 제13회 김종서 장군 문화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김종서 장군 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세종시 문화관광재단과 세종 서부농협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역사, 김종서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역사와 문화, 놀이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했습니다.
김종서 장군과 문화제의 의미
김종서 장군(1383~1453)은 조선 전기 함길도 도관찰사, 우의정, 좌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두만강을 국경선으로 확정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세종대왕의 신임을 받으며 『고려사』와 『세종실록』 편찬에 기여했으며, 계유정난 때 순국한 역사적 인물입니다. 김종서 장군 문화제는 그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민간 주도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과 프로그램
축제장 입구에는 김종서 장군 사당과 신도비가 자리해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사당 주변은 아침 햇살과 안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신도비는 조선시대 관직 정2품 이상의 뛰어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두꺼비 형상을 하고 있어 앞산의 지네 형상과 상극을 이루는 전통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막식은 오전 10시에 시작되었으며, 장군면 사물놀이팀의 전통 사물놀이 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추진위원장과 세종특별자치시장, 시 의회 부의장 등 내빈들의 개회사와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축사를 통해 김종서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세종시 주관으로 진행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통 형벌 체험, 국궁 체험, 옛 의상 무료 대여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군밤과 군고구마 무료 나눔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가을 단풍과 꽃들이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가을 정취를 선사했습니다.
개막식 이후에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어 내빈과 참가자들이 함께 손을 맞대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대청호반밴드의 포크송 공연과 세종 출신 가수 조은하의 신곡 무대가 펼쳐져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세종 거리예술가 문화공연에서는 블루노트의 탭댄스, K 타이거즈 세종관의 태권도 시범, 한국교육연구소의 국악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초대 가수 순향이 트로트 메들리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풍성한 문화의 향연을 마무리했습니다.
민간 주도 축제의 미래
올해로 13회를 맞은 김종서 장군 문화제는 시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간 주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민호 시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앞으로 세종시 주도로 격상된다면 더욱 한층 높은 수준의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이번 문화제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