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종한글축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성황리 마무리

2025 세종한글축제, 세종호수공원에서 3일간 성대히 개최

2025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부터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한 이 행사는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는 세종시의 대표 축제로,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첫째 날, 한글날 기념 마라톤과 에어쇼로 시작

축제 첫날인 10월 9일은 한글날과 맞물려 한글달리기 마라톤과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어 한글 노래자랑과 한글 퀴즈대회, 국제무용제, 개막식, 그리고 드론쇼가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둘째 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의 향연

10월 10일에는 세종예술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세종풍물단의 전통 풍물 공연으로 막을 올린 예술제는 오현숙 씨와 다섯 명의 출연진이 경기민요인 ‘개성난봉가’와 ‘배놀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무용단 수료의 부채춤 공연이 펼쳐져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 한복 패션쇼와 팝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축제 마지막 날에는 한글을 모티브로 한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세종한복모델협회 최미정 감독과 전속 모델들이 참여한 이번 패션쇼에서는 채담의 송정희 명인이 디자인한 한복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한복에 담아냈다.

팝페라 가수 시아는 ‘넬라 판타지아’와 한국의 사랑받는 노래 ‘꽃밭에서’를 열정적으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울트라 틴즈 댄스 경연과 세종한우 브랜드 비전 선포식

울트라 틴즈 댄스 경연대회는 강렬한 가을 햇살 아래서도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아름초등학교 댄스팀부터 비어름까지 다양한 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경쟁의 의미를 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세종한우 브랜드 비전 선포식에서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기념사와 임채성 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브랜드 소개 영상 상영과 축산업 미래 비전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서예 퍼포먼스에서는 ‘품격 있게 키우자, 명품 세종한우’라는 문구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빠르게 완성되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에화 공연장과 중앙광장, 축제의 열기 가득

마에화 공연장에서는 어린이 응원단의 ‘한글, 힘내라’ 공연이 펼쳐졌고, 중앙광장에서는 KNCO 국립청소년교향악단의 ‘세종의 밤, 함께하는 음악회’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KNCO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가브리엘리의 오보에, 아리랑 환상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앙코르를 이끌어냈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축제의 성공적 마무리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불꽃놀이는 약 5분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세종호수공원의 노란 수련과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잔디 언덕에 자리를 펴고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민 참여와 만족도 높은 세종한글축제, 앞으로의 발전 기대

올해 새롭게 이름을 바꾼 세종한글축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만족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앞으로도 세종한글축제가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한글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