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예술의 깊이, 박연문화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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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만나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2025년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개최 중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와 연계하여, 박연문화관에서는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글의 탄생 배경과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조명하며, 한글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다채로운 예술 작품과 역사적 자료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박연문화관, 세종대왕 시대 음악가 이름을 딴 문화예술 거점

박연문화관은 세종대왕 시기 궁중 음악을 정비하고 악기 조율을 혁신한 박연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세종시 갈매로에 위치해 있다. 지하 3층부터 지상 3층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연, 전시, 교육, 창작 등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 현장과 시민 도슨트의 안내

전시가 열리는 1층 전시실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영국, 우루과이 등 4개국 39명의 작가가 참여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5년 9월 12일 오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박영국 대표이사가 현장을 방문해 전시의 의미를 소개했으며, 시민 도슨트가 작품 하나하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시민 도슨트 빈창숙 씨는 이화여대 출신으로 유치원장 경력을 갖고 있으며, 퇴직 후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전시 관람객들에게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1부 전시: 오늘의 한글, 일상 속 예술로

1부 전시에서는 한글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예술적으로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붓글씨 ‘ㅇ’을 3차원 입체로 형상화한 작품, 한글 자음의 조형적 가능성을 탐구한 그래픽 실험, 전통 가구 소반 위에 한글 자모를 결합한 하지훈 작가의 〈한글소반〉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한글 자모를 건축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 색과 단어가 어우러진 회화적 작업, 생활 가구를 예술 설치물로 변환한 작품 등 다양한 시각적 실험이 전시되어 한글의 조형성과 문화적 의미를 새롭게 체감할 수 있다.

2부 전시: 세종의 한글, 역사와 철학을 담다

2부 전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철학과 역사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금강경 삼가해 등 조선시대 한글 관련 귀중한 문헌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한글의 문학적 가능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여준다.

특히 서울 인사동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한글 금속활자 복제품과 세조 임금 때 제작된 동국정운식 한글 금속활자, ‘갑인자’ 한자 활자 등이 전시되어 조선 인쇄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더한다. 또한 세종대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세종어보 복제품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 정보

기간2025년 9월 1일(월) ~ 10월 12일(일)
장소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박연문화관 1층 전시실
운영시간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휴관일추석 연휴(10월 5일 ~ 8일), 월요일 휴관, 10월 3일과 9일은 정상 개관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글 예술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숨은 이야기와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 예술의 깊이, 박연문화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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