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유럽 외교 선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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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록관, 유럽 외교 선물 특별전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에서 2025년 8월 29일부터 2026년 7월 26일까지 약 1년간 "대통령의 외교, 세계를 품다 - 유럽편"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역대 대통령들이 유럽 각국 정상과 주고받은 소중한 선물과 문서, 영상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외교사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조명한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부터 미공개 기록물을 활용해 대륙별 특별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편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편을 선보인다. 전시는 서부, 남부, 동부, 중부, 북부 등 유럽 5개 권역으로 나뉘어,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증정한 대통령 선물 1,014점 중 엄선된 73점을 공개한다.

전시장 한켠에는 1996년 네덜란드 빔 콕 총리가 대통령에게 선물한 은제 범선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네덜란드의 해양 강국 상징을 담은 이 작품은 돛과 갑판까지 세밀하게 조각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1990년대 한국과 네덜란드가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던 시기, 이 선물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항해를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엮은 스토리 연계 공간도 마련했다. 역사 이야기 코너에서는 프랑스로부터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1960~70년대 산업화를 이끈 파독 근로자들의 이야기, 6·25전쟁 당시 참전한 유럽 국가들의 헌신 등 한국과 유럽이 함께한 역사를 조명한다.

문화 이야기 공간에서는 축구, 티타임,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 등 친근한 주제를 통해 외교 선물 뒤에 숨겨진 일상의 문화를 소개한다. 2018년 노르웨이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가 대통령에게 선물한 축구공은 스포츠를 통한 우정과 평화, 협력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외교 무대가 공식 회담장뿐 아니라 축구장에서도 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장 내 유리 진열장에는 크리스털 공예품, 전통 직물, 도자기, 기념 서적 등 다양한 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각의 증정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는 패널이 함께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프랑스 에두아르 필립 총리에게 2018년 선물받은 청색 자기는 프랑스의 도자기 전통과 현대적 조형미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인생 네컷 사진 촬영과 전시물 연계 퀴즈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즐길 수 있으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전시 관련 영상도 감상할 수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대통령기록관 특별전은 화려한 공예품부터 작은 축구공까지, 모두가 우정과 평화를 상징하는 소중한 기록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세종 대통령기록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과 유럽의 외교 역사를 스토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다.

전시주제대통령의 외교, 세계를 품다 - 유럽편 -
전시기간2025년 8월 29일 ~ 2026년 7월 26일
전시장소대통령기록관 1층 기획전시실 (세종특별자치시 다솜로 250)
대통령기록관, 유럽 외교 선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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