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연꽃 기획전, 전통과 자연의 만남

국립세종수목원, 연꽃 기획전 개최
국립세종수목원은 7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궁궐정원에서 ‘연(蓮), 시간을 품다’라는 주제로 연꽃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연꽃과 수련, 다양한 수생식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특히 우리 고유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연꽃 품종들을 집중 조명한다.
고유종 연꽃과 수생식물의 다양성
궁궐정원과 전통정원의 아름다움
궁궐정원은 창덕궁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공간으로, 솔찬루와 도담정이 자리해 전통 정원의 멋을 더한다. 도담정은 ‘탐스러운 결과를 얻는다’는 뜻을 지니며, 창덕궁 부용정을 재해석한 정자로 연못을 바라보며 고요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연꽃들
아라홍련은 700년 전 고려시대 연꽃 씨앗에서 발아한 품종으로, 2009년 함안 성산산성 발굴 당시 발견되었다. 법수홍련은 함안군 법수면 옥수늪에서 자생하던 연꽃으로, 22년간 재배되어 경복궁 경회루 연못 복원에 사용되었다. 전당홍은 조선 전기 문인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들여온 품종으로, 꽃잎 끝이 담홍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연꽃과 수생식물의 조화로운 풍경
연꽃과 수련, 어리연꽃, 노랑어리연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연못은 작은 규모임에도 풍부한 생태를 자랑한다. 물양귀비꽃과 모감주나무꽃, 버들마편초꽃, 능소화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야간 개장과 방문 안내
국립세종수목원은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30분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해 연꽃과 궁궐정원의 노을,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