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수목원 주말 야간개장 시작

세종국립수목원, 주말 야간 개장 시작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이 5월 17일 토요일부터 10월 11일 토요일까지 약 5개월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 이번 야간 개장은 그동안 낮 시간에만 개방되었던 수목원을 밤에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야간 개장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분위기 등을 더욱 돋우는 무드 등 무료 대여와 다양한 문화 공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계절 온실, 전통 한국 정원, 감각의 정원 등 주요 구역이 야간에도 개방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야간 수목원의 특별한 풍경과 체험

첫 야간 개장일 현장에서는 사계절 온실 앞 축제마당에서 활기찬 개막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휴식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멀리 잔디밭 위에 피크닉 매트를 깔고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는 커플도 눈에 띄었다.

사계절 온실 내부는 밤이 되자 조명이 켜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열대 온실 입구에서는 반딧불이처럼 빛나는 조명이 방문객들을 맞이했고, 아이들은 이 빛을 잡으려며 즐거워했다. 2층 전망 통로는 코발트 블루 조명으로 물들어 방문객들에게 신비로움과 설렘을 선사했다.

특별 전시관에서는 최근 종료된 '쥬라기 가든' 전시를 대신해 '스위트 홈' 전시가 새롭게 열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전시는 스위트 홈,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일 등 여러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는 과일 테마 구역에서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 향기가 가득하다.

감각의 정원과 전통 한국 정원의 야경

야간에 감각의 정원을 산책하면 꽃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정원은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색채, 소리, 질감, 향기 등 다채로운 감각을 자극하는 이곳은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통 한국 정원 내 궁궐 정원에서는 조명에 비친 솔찬루와 연못의 반영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이 궁궐 정원은 창덕궁의 주함루와 부용정을 본떠 조성된 공간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선조들의 지혜와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방문객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무드 등을 들고 사진 촬영에 열중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야간 개장으로 더욱 특별해진 세종수목원

야간 개장 기간 동안 입장료는 50% 할인되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만 운영되므로 방문 전 행사 일정과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종국립수목원은 자연과 문화, 빛이 어우러진 특별한 야간 경험을 제공하며, 별빛 아래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